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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최저임금 인상 유력

뉴욕주 2023~2024회계연도 시작일(4월 1일)을 닷새 앞둔 가운데, 최저임금을 ‘얼마나’ 올려야 하는지를 놓고 주의회 내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40년 만에 최악 수준인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이 모아져 최저임금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느 정도’ 올리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의견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26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주의회 내에선 최저임금 인상폭을 놓고 막판 협상이 한창이다. 앞서 호컬 주지사는 지난 1월 신년연설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이 15달러에 다다른 후 물가지표(북동부 소비자물가지수 CPI-W)에 연동, 매년 자동으로 최저임금을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최저임금이 지나치게 올라 고용시장이 얼어붙지 않게끔 연간 인상 상한선(연간 물가상승률 또는 3% 중 낮은 비율에 연동)을 뒀다. 이 안을 적용하면 최저임금은 2026년 시간당 16달러40센트까지 완만하게 오른다.     그러나 민주당 강경파들 사이에선 주지사안으로는 최저임금 생활자들이 물가상승률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시카 라모스(민주·13선거구) 주상원의원 등이 발의한 ‘레이즈 업 뉴욕’ 법안(S3062D·A7503C)은 2026년까지 최저임금을 최소 21달러25센트까지 올린 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패스트푸드점 근무자 등 뉴요커 290만명이 연간 평균 3300달러에 달하는 추가 급여를 받게 된다.     그러나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은 오히려 소기업들의 고용을 위축시키고, 재료비 상승 등으로 이미 수익이 급감한 소상인들에게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퀸즈 플러싱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는 “물가 급등에 최저임금까지 오르면 작은 가게를 많이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의 타격은 클 것”이라며 “비용이 지나치게 오르면 직원을 줄이고 제가 몸으로 더 뛰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소기업 업주는 “뉴욕 경제의 큰 기반인 소상인들을 생각한다면 주정부에서 저희 이야기도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움직임은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최저임금 뉴욕주 최저임금 인상폭 시간당 최저임금 최저임금 상승

2023-03-26

최저임금, 물가 감당 못한다

뉴욕시의 최저임금이 치솟는 물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14일 뉴욕타임스(NYT)가 뉴스쿨 산하 리서치 기관 ‘센터포 뉴욕시티 어페어스’(Center for New York City Affairs)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18년말 뉴욕시의 최저임금이 15달러로 오른 이후 약 4년간 뉴욕시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물가 상승으로 사실상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최저임금이 시간당 13달러였던 2017년 시절로 후퇴한 셈이라는 설명이다.     NYT는 지난 9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8.2% 오르는 등 40년래 가장 높은 물가상승 폭으로 소비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뉴욕시도 다른 대도시들과 같이 최저임금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DC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시간당 16달러10센트, LA의 경우 16달러 4센트로 최저임금을 인상했다. 또 내년 1월 시애틀은 18달러69센트, 덴버는 17달러29센트로 최저임금을 올릴 계획이다.     현재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5달러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뉴욕주 최저임금은 시간당 13달러20센트다.   뉴욕주의회에서도 최저임금을 물가인상에 연동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주의회 내에서 제시카 라모스(민주·13선거구) 주상원의원이 발의한 ‘물가상승률 기반 연간 최저임금 인상 의무화’ 법안(S3062)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0일 새롭게 개정된 법안은 뉴욕시와 웨스트체스터·나소·서폭카운티의 최저임금을 2024년 1월 1일부터 시간당 17달러25센트, 2025년부터 시간당 19달러25센트, 2026년 21달러25센트로 인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업스테이트 뉴욕 지역의 최저임금은 2023년 1월 1일까지 14달러20센트, 2024년까지 16달러, 2025년 18달러, 2026년 20달러로 인상하는 내용도 담겼다.   2026년 이후 최저임금 인상률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자동적으로 계산돼 반영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최저임금 상승은 오히려 부작용만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최저임금 인상은 고용주들이 근로자 고용을 줄이면서 취약계층의 고용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최저임금 물가 최저임금 물가 최저임금 인상 최저임금 상승

2022-11-14

뉴욕주 최저임금, 물가인상과 연동되나

노동절을 맞아 뉴욕주의회에서 최저임금을 물가인상에 연동시키는 방안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5일 엠파이어 공공정책센터에 따르면, 제시카 라모스(민주·13선거구) 주상원 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연간 최저임금 인상률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과 연동하는 법안(S3062)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라모스 위원장은 이날도 트위터에서 "현재 최저임금은 12개들이 계란 3상자를 겨우 사는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뉴욕주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안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5달러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뉴욕주 최저임금은 시간당 13.20달러다. 올해 초 발의된 이 법안은 주의회에서 계류됐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최저임금 상승은 오히려 부작용만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최저임금 인상은 고용주들이 근로자 고용을 줄이면서 취약계층의 고용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7월 뉴욕주 실업률은 4.4% 수준으로 전국 평균(3.5%)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기 때문에 최저임금을 올리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뉴욕시에선 최근 스태튼아일랜드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노동조합을 설립하면서 최근 민간기업 노조가입률이 크게 높아지기도 했다. 뉴욕시립대(CUNY)의 연례 노조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민간기업 노조 가입률은 시애틀의 두 배, 샌프란시스코의 다섯배 수준이다. 다만 2021년 이후 뉴욕시 노조 가입자 수(1만7000명)의 절반은 아마존 근로자였다. 김은별 기자물가인상과 최저임금 뉴욕주 최저임금 최저임금 인상 최저임금 상승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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